현대엔지니어링·현대제철·두산중공업·중부발전, 100% 수소 활용한 전력생산 추진

입력 2021-10-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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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한영모 현대제철 혁신전략본부장, 이광열 두산중공업 TM BU장, 이성재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7일 '중형급 수소전소터빈 발전 실증사업 추진 비대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중부발전 등 4개사가 수소 기반 전력생산 확보를 목표로 수소전소터빈 발전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들 4개사는 국내 최초로 수소 100% 연소를 통한 수소전소터빈 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중형급 수소전소터빈사업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소전소터빈 발전은 기존 가스터빈에 100%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LNG 가스복합발전소보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체결된 4개사의 MOU는 2027년까지 충남 당진에 80MW 중형급 수소전소터빈을 적용한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전소터빈 발전소의 주관사 역할과 설계 및 시공을 포함한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수소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의 공급과 수소전소터빈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은 100% 수소를 연소하는 연소기를 포함한 80MW 중형급 수소전소터빈을 개발, 공급한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4개사의 MOU 체결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발걸음의 시작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소전소터빈 발전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발전소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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