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사람이 다가가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지는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3개소 주택 노후 보안등 2941개를 교체한다. 스마트 보안등은 근거리 무선통신망 기반의 IoT(사물인터넷) 신호기가 부착된 LED 조명이다. 서울시가 시민 안전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해 작동한다.
안심이 앱을 켜고 ‘안심귀가모니터링’을 실행한 뒤 스마트 보안등이 설치된 골목길을 걸으면 보안등 근처에 25~30m 이내로 접근했을 때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진다. 특히 시인성이 낮은 기존 보안등을 LED 보안등으로 교체해 거리를 다니는 시민이 밝고 선명하게 주변과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위험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긴급한 일이 벌어졌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와 연결돼 각 자치구 CCTV 관제센터, 경찰서로 즉시 연락이 되면서 스마트 보안등이 깜빡인다.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도 위험 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2941개 노후 보안등을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확대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야간 시간대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을 오가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을 위해 IoT 기술을 적용했다"며 "안심이 앱과 연계한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해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것은 물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