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징어게임' 불법 유통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포스터 (출처=반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중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징어 게임’ 중국 불법 유통과 관련해 “재외공관, 관계부처, 유관기관, 현지 당국과 협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 침해 정보 모니터링, 침해 사례 접수, 침해 대응지원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에서 만든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 해당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으면서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장하성 주중대사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언급하면서 중국 내 한국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문제 제기에도 중국은 “지재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으며, 나름의 조치도 취하고 있지만, 근절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되는 것을 두고 이를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