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만에 400명대' 서울 확진자 482명 발생…집단감염 지속

입력 2021-10-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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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시설ㆍ병원서 집단감염…서울시 "추가접종 시행"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일 만에 4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치료병원 37개소 가운데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482명 증가해 10만8617명으로 집계됐다. 1만2576명이 격리 중이고 9만534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94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5일 만에 400명대로 내려앉았다. 한글날 연휴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10일과 11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9736건, 6만2356건으로 평균(7만1199건)에 못 미친다.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수강생들이 신체활동과 운동을 함께 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소재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병원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 확진된 후, 10일에 1명이 추가 확진되고, 11일에 1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병실은 밀집도가 높았고, 종사자와 환자 간 접촉 등으로 전파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강북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환자 검사, 접촉자를 분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층은 동일집단격리했다"며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적 검사를 시행하고, 보건교육과 감염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3명(누적 45명)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36명) △기타 집단감염 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23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7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9만7044명(78.9%), 2차 접종은 570만1291명(60%)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7만3640회분, 화이자 68만5752회분, 얀센 1만1495회분, 모더나 22만1330회분 등 총 109만2217회분이 남아 있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 ’추가접종‘이 시작한다. 서울 지역 치료병원 37개소 중 2차 접종 후에 6개월이 지난 종사자들이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으로 차례로 자체 접종할 예정이다.

송 과장은 "어제부터는 사전예약을 미처 못하신 18세 이상 미 접종자에 대해 당일 접종을 하고 있다"며 "위탁의료기관 방문 전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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