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3.5조 달러 사회복지 예산안 감축 착수…“2조 수준 논의”

입력 2021-10-13 08:07수정 2021-10-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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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어려운 결정...실망스럽다”
일부 예산 적용 기간 단축될 것으로 보여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1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과 사회복지 지출 예산 규모를 놓고 대치하던 민주당이 한발 물러섰다. 법안 통과를 위해 예산안 일부를 감축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3조5000억 달러(약 4188조 원) 규모의 사회복지 지출 예산안을 감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법안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수일 내에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감축으로 일부 사안의 적용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민주당 다수가 3조5000억 달러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 내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 의원이 1조5000억 달러를 얘기하는 만큼 중간치인 2조 달러가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현재 2조 달러를 놓고 대화하고 있지만,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민주당 결정에 지지를 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도 이제 정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3조5000억 달러보다 작은 규모의 예산이 가져올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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