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가 훌륭한 투자자를 만나 회생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쌍용차의 담보에 대해 질의했다. 유 의원은 “현재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쌍용차의 여신 규모는 2117억 원, 은행이 확보한 담보가액은 4240억 원으로 담보비율이 200%가 넘는다”라며 “국책은행에서 단순히 이런 시중은행 같은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쌍용차는 현재 10년 이상 무봉기, 무파업, 임금반납, 상여금 반납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쌍용차가 훌륭한 투자자를 만나 회생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도 “다만 쌍용차 회사 입장에서는 담보가액이 전혀 의미가 없고, 앞으로의 기업의 회생 가능성ㆍ사업성이 주요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걱정도 하면서 우선협상자가 결정되면 사업 투자자와 산업은행과 정부, 노조, 회사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사한 질의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이 비판받는 경우는 ‘햇빛 날 때 우산 쥐어주고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라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