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폭·가정폭력 의혹에도 출국…16일 그리스로 떠난다

입력 2021-10-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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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왼), 이다영 (뉴시스)

학교폭력 등 여러 의혹에 휘말린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오는 16일 그리스로 떠난다.

15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이동한다. 이후 두 사람은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게 된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이 됐다. 이후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계약 연장이 불발됐고 국내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리그의 PAOK과 계약했다.

이에 대한배구협회는 이들에 대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으나, 자매는 12일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ITC를 발급받고 비자 인터뷰까지 마치며 4일 만에 출국 길에 오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재영은 PAOK으로부터 보너스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 이다영은 3만 5000유로(약 4800만 원)를 받는다. 국내에서 받던 연봉에서 79~84% 깎인 수준이지만, 구단으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통역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이다영이 합류하는 PAOK는 17일 2021-22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자매는 이동시간, 메디컬 테스트 등 여러 이유로 해당 경기에 출전을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다영은 최근 학교폭력 의혹에 이어 가정 폭력 의혹에도 휘말리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다영과 2018년 결혼했다는 이 남성은 결혼 생활 중 이다영에게 상습 폭행 및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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