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앞둔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1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 회사는 럭셔리 핸드백 ODM 글로벌 1위 기업으로 DKNY, 코치,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럭셔리 핸드백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시몬느로부터 인적분할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은 럭셔리 핸드백 OD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글로벌 M/S 1위 △디자인, 생산, 품질보증, 런칭을 아우른 풀서비스 플랫폼 △오랜 업력 기반의 압도적 시장 지배력으로 꼽힌다.
특히 DKNY 33년, 코치 22년, 마크제이콥스 20년, 마이클코어스 18년 등 주요 브랜드와 장기간 거래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국내 ODM사와는 다르게 경쟁 관계에 있는 고객사 물량을 동시에 수주한다는 차별성을 보인다.
원가에 일정 마진을 mark-up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원재료 및 인건비 변동으로 마진율 변동 폭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시몬느의 전방 고객사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북미 럭셔리 핸드백 브랜드 중 매출 회복세가 뚜렷한 마이클코어스를 보유한 Capri는 2021년 6월 재고가 전년대비 20% 감소했고, 내년 봄시즌 제품가격 인상 또한 예상하고 있어 북미, 중국, 유럽 등 백신보급율이 높은 선진시장의 명품소비 회복세가 가파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시몬느는 올해 상반기 누적실적도 매출액 3335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67% 증가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두고 있다. 분기별 매출액도 2020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추세를 기록해 소비회복에 따른 일시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적 측면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최근 소비가 온전히 정상화되면서 당사 생산성도 정상화되고 있으며, 내년 1조 원 매출 규모를 재차 달성할 전망이다.
또한 시몬느는 30~40%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견고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소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2000년대 말 유럽 브랜드사를 고객사로 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비싼 럭셔리 브랜드사를 공략할 계획이며, 변화하는 핸드백 소재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재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3만9200~4만7900원, 총 공모금액은 3281억~4009억 원 규모다. 이날과 19일 수요예측과 오는 25~26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백 제조 역량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TOP 럭셔리 핸드백 ODM기업으로 지속성장 하겠다”며 코스피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는 "새롭게 커 나갈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며 "ODM 색체를 강하게 하는 것이 주된 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제품을 사고 싶은 기업, 투자하고 싶은 기업, 일 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