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 방역지침 완화…해외출장 자가격리 기준 변경

입력 2021-10-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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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가 사내 방역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높아진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움직임에 시동을 거는 양상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해외 출장자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해외출장에서 복귀한 국내 임직원과 국내에 출장 온 해외 임직원은 입국 후 1∼2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정상 출근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정부 지정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임직원엔 적용되지 않고, 회사 공식 권장 사항은 입국 이후 7일 재택근무다.

아울러 백신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밀접접촉했을 때 재택근무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재택근무 6∼7일 차에 음성이 확인되면 출근할 수 있다.

이번 사내방역 기준 완화에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집합 교육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 달 정부가 위드 코로나 방침을 공식 발표하면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들도 공식적인 당국 지침이 나오면 사내 방역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산업계에선 해외 출장과 대면 회의 제한 조치를 풀면서 업무 제한을 완화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업무상에 필요한 해외 출장과 대면 회의를 제한적으로 승인하는 내용의 지침을 임직원에 공지하고 시행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달 14일부터 새 방역지침을 시행 중이다. 기존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야만 갈 수 있었던 해외 출장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이라면 제한 없이 갈 수 있게 됐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인 미만이면 대면 회의도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부터 사업장별로 방역지침을 일부 조정해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 교육과 회의를 허용하고 있다. 외부인이나 다른 사업자의 출입도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고, 식당 운영도 점차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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