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 'HL161(물질명 바토클리맙)'의 갑상선 안병증 임상 2상에 대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HL161의 중국지역 임상은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진행하고, 갑상선 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혈소판 감소증 △갑상선 안병증 등 4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시험 중이고 지난 9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5번째 적응증인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HL161의 개발 영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은 눈 주변 지방조직의 손상, 염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그레이브스 안병증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구돌출, 눈꺼풀 부종,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시력손상 등이 있고, 현재 중등증 이상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거나 심할 경우 안와감압술 등 외과적 수술밖에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바토클리맙은 완전인간 단일클론항체 신약으로 체내 병원성 항체를 줄여 이 항체가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특히 환자가 직접 자가투여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돼 편의성 높은 치료제로 기대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약 7000억 원 규모로 HL161을 기술수출했다. 현재 미국, 중국 등 글로벌지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상업화 후에는 매출액 기반으로 로열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