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지사에 지난해 4월 14일 ‘좋아요’ 간판이 세워져 있다. 멘로파크/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상자산 디지털지갑 ‘노비’를 시범 운영 형태로 출시했다.
해당 디지털지갑은 미국과 과테말라 일부에서 운영되며, 페이스북이 자체 제작한 가상자산인 디엠 대신 스테이블코인 ‘팍소스 달러’와 연동된다. 페이스북은 디엠을 활용하려 했으나,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마커스 노비 총책임자는 “디엠에 관한 페이스북의 지원에는 변함이 없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디지털지갑을 디엠 네트워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팍소스 달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준비금이 100%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이뤄져 있어 사용자가 현지 통화로 쉽게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가상자산에 대한 페이스북의 야망이 다시 한번 축소했다”며 “페이스북은 원래 대규모 암호화 프로젝트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리브라(현 디엠)가 주권 통화를 위협할까 두려워하는 많은 중앙은행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