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를 11월 1일부터 시행하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 도입 시기를 잠정적으로 11월 9일로 밝혔다가 일정을 앞당겨 1일 시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번에 권 장관이 다시 11월 1일 시행에 무게를 실어준 셈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내달 중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인구의 70%, 성인의 80%가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체계를 전환,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모임 제한 등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 66.7%를 기록 중인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23∼25일 사이 70%에 이르고 11월에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청장은 접종 완료율 80% 도달 시점에 대한 신 의원의 질의에 "11월 정도에는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접종이 진행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이하 일상회복준비위)는 22일 오전에 2차 회의를 열고, 오후 1시에 위드 코로나 도입을 위한 2차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