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152억 달러 달성…7년 연속 세계 30위권 유지

입력 2021-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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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 발표서 35위…"아이오닉5 성공적 출시, 모빌리티 사업 확장 노력"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7년 연속 세계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1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지난해보다 종합 순위가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약 17조8400억 원)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시행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순위로는 49계단, 브랜드 가치는 117억 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세계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을 뿐 아니라, UAMㆍ로보틱스ㆍ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브랜드 방향성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토대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시행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도 활발히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028년에 도심 운영에 최적화한 전동화 UAM과 2030년대에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인수를 마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발 빠른 시장 대응 역시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했다.

▲현대차의 미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 (출처=현대차 홈페이지 캡쳐)

국내에서는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캐스퍼를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 판매해 구매 편의성을 향상했다.

또한, 올해 8월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7개 디자인상을 받은 것도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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