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스’의 주연 마동석의 기자 간담회에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진행된 마동석의 화상 기자 간담회의 끝 무렵 안젤리나 졸리가 카메라 앞에 섰다.
깜짝 놀란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가 촬영장에서 늘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며 “팬데믹으로 내한하지 못한게 아쉬워서 오늘 응원하러 온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의 전작을 보고 팬이 됐다”며 “액션신을 같이 찍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마치 꿈만 같았다”고 칭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의 어깨를 감싸 안고 볼에 짧은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와 같이 연기를 하며 역시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좋은 사람이었다.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편하게 해준다”고 응답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등이 출연하며, 마동석은 길가메시 역을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해 마동석은 “인간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를 해야 했다”며 “괴물들과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력한 파이터로 변하는 캐릭터이지만 따스함과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하도록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