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정상 및 각 분야 종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국의 미접종자 접종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겠다"며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저소득국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하는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유동성 지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를 강화해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막아야 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도록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