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00명 증가…"12~15세 1차 접종, 일정 따라 진행해야"

입력 2021-11-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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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89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2~15세 대상 1차 접종을 예약일정에 따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50대, 기저 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00명 증가해 12만840명으로 집계됐다. 1만1529명이 격리 중이고 10만850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3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80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성북구 소재 중학교와 관련해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 후 전날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장시간 교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초구 소재 상가 관련 확진자도 5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시설은 매장 간 거리가 가깝지만 자연 환기가 충분하지 않았고, 종사자 간 함께 식사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0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초구 경부선 터미널 3층 꽃자재 상가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6명(누적 33명) △구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4명(누적 10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35명 △기타 확진자 접촉 28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237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70만6849명(81.1%), 2차 접종은 728만8535명(76.7%)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만2095명이 추가접종을 마쳤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9만4270회분, 화이자 40만770회분, 얀센 9805회분, 모더나 24만4850회분 등 총 74만9695회분이 남아 있다.

박 통제관은 "어제부터 12~15세 대상 1차 접종이 시작됐으니 예약일정에 따라 접종하길 바란다"며 "50대, 기저 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관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오늘이라도 접종 가능하니 빠짐없이 추가접종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선 접종 직업군은 △1차 대응 요원 △경찰 △소방 등 필수인력 △특수인력 △보육 △어린이 간호인력 △돌봄 종사자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이다.

기저 질환자는(18~49세) △내분비장애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다.

박 통제관은 "예방접종은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출 뿐 아니라 자신의 감염을 예방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해준 것처럼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의심증상 시 검사하기를 계속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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