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시 주석이 불참한 데 대해 “큰 실수(big mistake)”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참석했다.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세계가 미국의 지도적 역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큰 영향을 줬다”며 “중국은 세계의 리더로서 새로운 역할을 주장하려고 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어떻게 리더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의 불참 결정은 존중하지만,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할 의사가 있는지 입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도 COP26에 불참했다.
악화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발적으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나는 ‘이것은 경쟁이며, 충돌일 필요가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한 대립보다 나쁜 것은 의도하지 않은 갈등”이라며 “이것은 경쟁이지 대립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