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당일, 공모주를 매도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며 일부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 지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카카오페이 공모주를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 MTS에서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카카오페이 때문에 B증권에 가입하고 어플을 받았는데, 로그인이 되지 않아 공모주를 팔지 못했다"며 "주가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손해를 본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시초가 대비 4.44%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9만 원)의 두 배인 18만 원에 형성됐다. 장중 최고 27.78% 상승한 23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MTS에 확인된 문제는 없다. 접속지연 문제는 이용자 개별 통신망에서 발생한 문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카카오페이 청약은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됐는데, 대신증권은 모든 투자자가 기본적으로 3주를 받았고, 삼성증권은 2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1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