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연구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항암면역 개발물질에 최적화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타깃 항체를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플랫폼에 적용해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핵심 기술인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8월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CAR-T 등 항체 기반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3D 메디슨(3D Medicines) 및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NK세포치료제 ‘VAX-NK’ 임상 1상에서 말기 간암 환자 11명 중 4명이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5월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모노바디는 인간 피브로넥틴에서 유래한 단백질 조각으로, 이종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특정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CAR'를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에 발현시킨 뒤 체내에 주입하는 차세대 항암제를 말한다.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 원대에서 2030년 20조 원 이상으로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아베크마 등 5종에 불과하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타깃 항체 발굴 기술과 박셀바이오의 개인 맞춤형 항암 유전자 세포 치료제인 CAR 플랫폼을 접목해 국내외 차세대 항암 세포 치료제 개발 경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