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한 예방 조치와 일부 낮은 접종률 원인”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이 4월 15일 그리스 의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아테네/AP뉴시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클루주 소장은 “유럽과 중앙아시아 53개국은 앞으로 수 주 내에 코로나19 팬데믹 부활이라는 ‘진정한 위협’에 직면한 상태이거나 이미 겪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다시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은 다시 1년 전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며 “완화한 예방 조치와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최근 급증을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주 53개국에서 코로나19 입원율이 지난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추세가 계속하면 내년 2월까지 50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최근 5주 연속으로 확진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률은 인구 10만 명당 192명으로, 역대 유럽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