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가야할 길은 가야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재생·태양광 에너지 사업 비리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질의에 "지적하신 몇 개의 법규의 위반사항이 있다면 철저하게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조리나 탈법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 기조 아래 원전 운영을 지적하는 견해에 대해선 "2050년까지는 일정 부분 원전이 역할을 한다. 에너지전환정책은 2070년까지 지속되는 것"이라며 "여건상 2050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이기만 하더라도 성공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세부 계획과 관련해 "일부는 올해 11월과 내년 1월 발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