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후보 확정된 이후 이어지는 탈당 현상에 대해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면 최종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9일 MBC ‘백분토론’에서 대거 탈당의 원인을 묻는 시민논객 질문에 “선거가 끝나면 어느 정당이든 탈당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긴 쪽이 진 쪽을 조롱하는 모양새가 나와서 탈당을 가속화하는 것은 통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언급을 하는 주자나 당내 인사에 강한 질책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5일 이후 나흘간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당원 수는 총 40명’이라고 한 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40명이라는 과소 계산된 수치로 그들의 정치적 행동을 폄하했기 때문에 실제 통계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일어나는 탈당 행렬은 예년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사무처에 지시해 일주일 정도 뒤 통계를 보자고 해서 냅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30 청년 세대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심스레 노력해왔다. 이게 성공적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윤 후보가 노력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저와 정견이 일치하는 하태경 의원이 윤 후보 캠프에 들어갔다. 하 의원을 영입한 것은 그 방향성을 추종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제가 추종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학습하고 내재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