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 플랫폼 디어유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디어유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안고 있다.
디어유는 이날 시초가(5만2000원)보다 27.88%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2만6000원보다 155.8% 높은 수준이다. 디어유는 장중 최고 6만76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비트나인이 공모가(1만1000원)를 겨우 웃도는 1만1400원을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디어유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로 2017년 모바일 가라오케 서비스인 ‘에브리싱’으로 설립된 이후 2020년 2월 아티스트와의 일대일 프라이빗 채팅 플랫폼인 ‘버블’을 런칭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에 실시된 디어유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82만5000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2만6121건의 청약 건이 몰렸으며 증거금은 약 17조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디어유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실적이 탄탄하다.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184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3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굳건한 실적을 바탕으로 디어유는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에 주력해 성공적인 구독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독유지율은 90%대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성공한 구독 플랫폼”이라며 “배우 및 해외 아티스트 다수를 영입할 계획에 있기 때문에 구독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