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서울 도심 집회를 예고한 13일 광화문 거리를 경찰이 차벽으로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13일 동대문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동대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이들을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약 1만 명이 모여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신고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금지 통보를 했지만 민주노총은 전날 집회를 강행했다. 이들은 약 2만 명이 집결해 동대문 교차로 차로를 점거하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행진은 하지 않았다.
집회 이후 서울경찰청은 “최근 수도권 지역 감염병 확산 위험에 따른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에도 동대문역 인근 도심권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