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이후 싱가포르 관광객 15일 첫 입국…항공수요 회복 기대

입력 2021-11-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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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트래블 버블 국가인 괌으로 가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 관광객이 15일 처음으로 입국한다. 이번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여객의 입국을 시작으로 침체된 항공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KE646편으로 싱가포르 관광객이 입국했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트래블 버블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입국 여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인천공항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는 전통복장의 호위무사들과 한국 관광 캐릭터 킹덤 프렌즈의 복장을 한 환영단이 싱가포르발 입국객을 맞이하며 입국 여객에게는 환영의 뜻으로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한 여객들은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후 숙소로 이동해 한국관광을 이어가게 된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도입했으며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제1 여객터미널에도 2개소를 추가 도입해 총 3곳의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 여객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해 인천공항 웰컴 백(Welcome Back)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프로모션은 11월 셋째 주부터 12월 둘째 주까지 △트래블 버블 여객 환영 행사 △인천공항 이용 여객 대상 경품추첨 이벤트 △해외 여행사 초청 웨비나(비대면 온라인 형식의 세미나) 개최 △해외 인플루언서 초청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은 2019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며 월별 여객(국제선 기준)이 30만 명 아래를 밑돌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8월(약 33만 명), 9월(약 28만 명), 10월(약 30만 명) 등 30만 명 대를 회복하며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여객의 입국을 시작으로 침체된 항공수요도 조금씩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외 여객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인천공항의 방역 및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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