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6차 명도집행이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경찰과 교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서울북부지법은 15일 6차 명도집행이 오전 3시 15분께 시작해 오전 9시부로 집행정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명도집행은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데 따라 시도된 것이다. 교회는 보상금 등을 문제 삼아 철거에 반대해왔다. 법원은 지난 5일까지 다섯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중단했다.
6차 명도집행에는 법원 집행인력 총 780여 명이 투입됐으나 신도 수 백 명이 교회 내부로 진입, 집행인력과 대치하면서 철거를 저지했다.
신도들은 교회 철탑 위에 올라가거나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대치 현장에서는 1명이 찰과상을 입고, 여성 신도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남녀 1명씩 머리를 다쳐 구급차로 후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