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의 수처리 EPC 자회사 한성크린텍은 전날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 실증플랜트 국책과제’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ㆍ시공ㆍ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개발은 국산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공업용수를 생산ㆍ공급하는 기술 개발(R&D)을 위해 지난 7월 국책 과제로 선정된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주최, K-water,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구미 SK실트론 생산공장에서 진행됐다.
2025년까지 실증플랜트 국산화 과제 3개, 성능검증 과제 1개, 폐수 재이용율 향상 과제 1개 등 5개의 세부 과제가 주어진다. 한성크린텍은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설계ㆍ시공ㆍ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를 맡아 일 2400톤 규모의 실증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예산은 총 480억 원 중 337억 원이다.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이사는 “최근 10년 초순수 생산설비 시공실적은 2170억 원 규모로 이미 기술력은 충분하다”며 “빠른 시간 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단계를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루고, 국가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순수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9조 원이며, 2024년에는 2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의 초순수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조4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 2위 국가인 한국은 약 1조4000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