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체육 시장 내년에 155억원" 유로모니터 전망

입력 2021-11-18 11:01수정 2021-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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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두부 시장 규모. (유로모니터)

대체육 시장이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국내 대체육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가 1030만 달러(한화 115억 원), 내년에는 1390만 달러(155억 원)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대체육을 낯설어하던 초창기를 거쳐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

두부를 제외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33.4% 늘어난 49억 397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내년 시장 규모는 55억 8770만 달러로 예측된다.

유로모니터는 건강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찾는 트렌드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도가 더 높아지고 제품도 한층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기존 대두 단백질로 만든 식품 이외에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이 부쩍 많아지면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제품 타입에 대한 소비자 니즈로 두부를 제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두부 시장 규모는 2016년 3억 7200만 달러에서 내년엔 7억 500만 달러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찾고 있는 유럽∙미국인들이 낯선 두부를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이 현지인들에게 두부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부문 총괄 연구원은 “과거 수출 두부는 주로 아시안 소비자가 주요 소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두부면, 두부 라자냐는 물론이고 간식 형태의 두부 스무디 등 다양한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한국 두부가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 유형을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호를 얻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 두부 제품이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찾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새로운 K푸드의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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