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양주 집값 GTX 타고 ‘훨훨’

입력 2021-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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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3% 급등…저평가 인식에 매수세 ‘활발’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수도권 도심 집값이 급등하는 동안 관심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던 경기 양주시 집값이 최근 들어 강세다.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향후 개발 호재가 많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수요자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양주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15일 기준) 0.22%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4.33%로 작년 동기(3.05%)에 비해 크게 올랐다.

양주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은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를 잇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이 뚫리면 덕정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27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집주인들은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집주인이 매도할 때 부르는 가격)를 높이고 있다.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 옥정에듀써밋'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4일 6억4300만 원에 팔렸다. 올해 2월 6억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현재 호가는 6억5000만 원에 달한다.

양주시 고읍동 ‘산내들마을 한양수자인’ 전용 101㎡형은 올해 9월 6억3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8월 5억5000만 원으로, 한 달 새 8000만 원 올랐다. 현재 시세는 7억 원에 형성돼 있다.

옥정동 A공인 관계자는 “양주시 일대가 광역 교통망 확충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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