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경선에 나섰던 홍준표 의원이 경선 낙마 직후 아내 이순삼 씨로부터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라는 말을 들은 사연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2030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에 올라온 글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일화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전직 대통령과 여러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모두 끝이 좋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정치판이라는 곳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홍 의원님은 정치 선배·동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냐”는 질문글이었다.
이에 홍 의원은 “경선 낙선하던 날 제 아내 첫마디. ‘이제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라는 짧은 댓글을 남겼다.
앞서 홍 의원은 감옥 관련 발언을 수차례해왔다.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요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서로 감옥 간다고 논쟁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선이 ‘오징어게임’처럼 돼 가고 있다 느낀다”며 “제가 야당 후보가 되면 둘 다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 8일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도 “아마 두 사람(이재명·윤석열 후보) 중 한 사람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