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샘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49분 기준 한샘은 전일 대비 6.94%(5900원) 오른 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외국인은 한샘을 14억5400만 원 순매수했다.
한샘은 전날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 진행 △최소 배당 성향 50%로 상향 등 6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배당 성향의 50% 초과 배당도 가능하다. 자사주는 내년 2월까지 1차로 300억 원을 매입하고 이후에 추가로 300억 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분기 배당 등 정관 개정 사안은 다음 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결의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전날 한샘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의 부정적 요인 해소를 기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M PE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첫 구체적 액션과 의지 확인으로 해석된다”며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샘의 2022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 50% 가정 시 연간 배당 금액은 2020년 주당 1300원에서 오는 2022년 약 3000원(분기 750원)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