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심리지수(NSI) 월초수준 회복, 가계소득+상장사누적매출 호조

입력 2021-1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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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00명대 불구 코로나19 더 이상 변수 아냐
일별 단순평균과 월별 수치 다를 수 있어 향후 월단위로도 공표 예정

(조현호 기자 hyunho@)

경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132선으로 올라서며 월초 수준을 회복했다. 9월 소득하위 88% 가구 구성원에 1인당 25만원씩 나눠준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효과로 3분기(7~9월) 가계소득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매출이 1650조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위드코로나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3000명대를 넘나들고 있지만, 더 이상 변수가 되진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NSI지수는 22일 132.65을 기록해 3개월만 최고치였던 월초(4일 132.71) 수준에 근접했다. 요소수 부족 등 사태를 겪으면서 11일엔 125.05까지 떨어져 한달(10월21일 123.51)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최근 재난지원금에 3분기 가계소득이 증가했고,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매출이 최대라는 긍정적 기사들이 있었다”며 “코로나 신규확진자수가 3000명대에 달하고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은 듯 하다. 오히려 위드코로나에 소비회복 기대감이 더 크다”고 전했다.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일별단위로 공표 중이다. 올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향후엔 월별단위로도 공표할 예정이다. 이는 일평균으로 환산한 월별 수치가 가중치 문제로 실제 월별단위 수치와 다를 수 있는 점을 반영해서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200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단순평균한 장기평균치는 114.03으로 기준값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NSI지수의 최대 장점을 속보성이라고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심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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