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은행들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이날까지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통상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계획 수렴 작업은 12월께 이뤄졌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일찍 시작됐다.
은행은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된 증가율 관리 목표치 공개를 꺼리면서도 "당국이 내년 증가율 가이드라인으로 4∼5%를 제시한 만큼, 거기에 맞춰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은행의 연중 가계대출 관리 계획과 목표를 확인한 뒤,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은행들과 조율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비(非)은행권에도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관리 목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계획과 목표(증가율)를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업카드사와 생명보험사는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총량 관리목표를 제출하라는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당국이 각사에 제시한 총량 관리 목표 가이드라인은 업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험업계의 경우 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