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중금리대출 규모가 1.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매달 중금리 대출을 늘리면서 전체 대출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자체 신용으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6797억 원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1998억 원) 대비 약 3.4배 증가한 수준이다. 9월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1조 9701억 원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지속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말 10.9%, 8월말 12.3%, 9월말 13.4%, 10월말 14.6%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부터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본격적으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초에 카카오뱅크는 중신용플러스 대출, 중신용비상금 대출 등 중저신용 고객 전용 신규 대출상품 출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전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 또한 2분기 14.6%에서 9월말 기준 약 41.5%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 고도화 통해 상환능력 평가 역량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중신용고객 대출 이자 지원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