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간병 살인'으로 징역형을 받은 20대 강 씨의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27일 당이 공개한 이메일에서 이 후보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과 간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분들이 사각지대 없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 씨의 삶에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오롯이 담겨 있다"며 "가난의 대물림, 가족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간병의 구조, 그로 인해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의 문제까지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최대 5000만 원 상향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의 전국 확대 시행 등 의료 복지 공약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강도영 씨 부자와 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권자의 삶을 지키는 대리자의 의무"라며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활고에 시달리던 강 씨는 중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