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 국정 운영하겠다"
선대위 내 청년본부엔 유승민 캠프 대변인 이기인 합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지 기반이 약한 2030 세대에 보다 다가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청년위원회는 앞서 25일 출범한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이후 두 번째 후보 직속 위원회다. 이와 별도로 윤 후보는 중앙선대위 내 청년본부도 별도기구로 신설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이유에 대해선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하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더욱 열겠다”라고 설명했다.
쳥년위 부위원장은 김재훈 산지직송 플랫폼인 '식탁이 있는 삶' 대표와 김원재 UN사무총장 기술특사실 디지털 정책보좌관이 맡는다.
이외에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 손녀로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 수목유통 스타트업 '루트릭스' 창업자인 안정록씨, 조승연 연세대 주거복지연구원, 힙합 페스티벌 제작사인 ‘컬쳐띵크’창업자 김진겸씨 등 8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민캠프에서 청년정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찬영씨는 간사로 실무를 책임진다.
중앙선대위 내 청년본부도 신설된다. 청년본부는 청년위 등 당 안팎의 다양한 청년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화하고 전국 청년조직을 총괄하며 2030 참여를 위한 실무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특히 청년본부에는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 이기인 성남시의원과 박용일 전국호남향우회 중앙회 2030 위원장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윤 후보의 청년을 향한 행보가 2030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25일엔 서울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 작가 전시회에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