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9일(현지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필드에 복귀하겠지만 더는 풀타임으로 뛰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허리를 다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여러 번 올랐지만 이제 내 몸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수 없다”면서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쳐 지금껏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리가 낫는다면 골프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선택적 대회 출전을 언급했다. 우즈는 “필드에 복귀해도 풀타임은 못 뛴다”며 “벤 호건이 그랬듯이 일 년에 몇몇 대회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됐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게 내 현실이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사고 직후 상태에 대해서는 다리를 절단할 수 있었던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났던 그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대 50이었다. 다리 하나로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면서 “병원에서는 내 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보려고 (여자친구) 에리카한테 아무거나 던져주라고 부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석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있다가 골프채를 다시 손에 쥐었다는 우즈는 휠체어에 이어 목발로 옮겨가면서 다시 일어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간도 못 왔다”면서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차 사고 이전에도 열 번의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인내심을 갖고 도를 넘지 않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