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의 중심”…향후 2년 주거공간 화두는 ‘페르소나 원픽’

입력 2021-1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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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개발,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발표
“기존 패러다임 초월…공간 변화 커진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이 '2022~2023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피데스개발이 맞춤형 신개념 공간요소를 발표했다. 향후 2년간 기존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페르소나 원픽’이 주거공간 유행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피데스개발은 ‘2021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2~2023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트렌드는 △페르소나 원픽 △멀티 어드레스 △구심역(驛)의 법칙 △세대빅뱅 현상 △벌크업 사이징 △룸앤룸 룸인룸 △현가실상 작용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트렌드는 ‘페르소나 원픽’이다. 자신의 재력과 명품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개인의 취향과 정치, 사회적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 등이 공간에 반영된다. 나의 자아를 담은 딱 하나 내 것, 내 공간이 늘어난다.

워케이션(Workation)이 일상화되면서 ‘멀티 어드레스’ 공간이 인기를 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원격업무를 경험하면서 공간 활용이 입체적으로 바뀐다.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 공간이 늘어나고 휴양지에 업무공간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방식(TOD)이 역세권 개발로 이어지면서 역세권이 중심이 된다. 한 점으로 모이는 구심력처럼 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여들면서 ‘구심역의 법칙’이 작용한다. 역세권이 주거·상업·유통·문화가 어우러진 입체 공간으로 발전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분화되고 XZ세대(11~51세) 연결현상이 긴밀해지면서 ‘세대빅뱅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공간시장의 주력으로 성장하고 코딩에 익숙한 Z세대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즐긴다. BB세대(41~64세)는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피데스개발은 다운사이징과 미니멀리즘 흐름 속에 넓은 공간 선호현상이 나타나는 ‘벌크업 사이징’, 방 속에 또 다른 독립된 공간이 생겨나는 ‘룸앤룸 룸인룸’,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가실상 작용’을 2022~2023년 주거공간 트렌드로 꼽았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2022년을 맞아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할 수 없는 일상, 일과 휴식의 새로운 균형 등 공간 변화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패러다임을 초월하는 공간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이에 맞는 공간 개발, 공간서비스 창출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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