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짧은 간담회 진행하며 "청년 참여 중요"
엿새째 청년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20·30 관심
20·30 남성 표 얻었던 이준석과 소통은 뒷전 지적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째 청년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청년의 정치 참여가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주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작 20·30대 남성에게 큰 지지를 얻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1일 오전 아산시 신창면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교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미래먹거리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후보의 청년 행보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째 계속되고 있다. 전날에도 청주에서 청년창업가,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고충을 듣기도 했다.
이날 한 학생이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면 취업하기가 힘들고 기업체에 가서 취업하기 바쁘다'며 청년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자 윤 후보는 "청년의 정치는 민주주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청년 시절부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이) 다양한 정치 활동을 하고 어느 정도 사회 활동을 해야 한다"며 "청년에게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청년이 정치의 대상적 수행자가 아니라 함께 국정운영 하는 파트너로서 위치를 가져야 한다고 늘 얘기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실제 청년을 강조하는 행보를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일정 등 될 수 있는 대로 대부분 일정에 청년을 동행할 예정이며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고한 청년보좌역도 활용해 소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는 20대 남성 등 청년의 지지를 받는 이준석 대표와 소통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가 전날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을 두고 불만을 나타내며 돌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지만, 윤 후보는 직접 연락을 취해보지도 않은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패싱 논란에 관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부산에 있다고 하니깐 좀 생각도 정리하고 이렇게 해서 다시 당무에 복귀하면 만나겠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와 추후 만날 계획에 관해선 "같이 선대위도 해야 하고 최고위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이나 전후로 해서 얼마든지 얘기할 기회는 많이 있다"며 당장은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