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키워드는 #인플레 #대한항공 #삼성전자 #자동차 11월 등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68포인트(1.34%) 하락한 34,02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6포인트(1.18%) 떨어진 4,513.04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83.64포인트(1.83%) 떨어진 15,254.0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 5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여파와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전날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그동안 고수해왔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란 표현을 철회하고 향후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11월 회의에서 발표했던 테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증권 업계는 파월의 발언에 따라 테이퍼링 가속화가 이뤄질 경우 해당 일정의 마감은 수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의 11월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가 이어지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11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현대차 31만3000대, 기아 22만2000대로 각각 17.1%, 13.3%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현대차 11.4%, 기아 8.9%씩 감소했다. 제네시스가 신차효과로 판매가 22.9%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차종이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현대차 18.4%, 기아 14.3% 줄어들며 내수보다 생산이 더 차질을 빚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 11월 판매는 회사의 가이던스와 우리의 추정치 대비 아쉬운 수준이다. 11월부터 생산을 늘리며 판매량이 10월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여파가 길게 늘어지면서 12월 판매량에 대한 눈높이도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유지되고, 항공여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3% 상향한 4만 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5.6%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아직 회복의 모습은 미주노선에 국한돼 있지만, 비관광승객,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화물에만 의존하는 해운사와 차별되는 포인트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서버 D램수요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올 4분기 현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 진입에도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기존 예상과 달리 메모리 반도체 주문량을 늘리는 동시에 증가된 구매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지난 1일 삼성전자 주가(7만4400원)는 연초대비 10.4% 하락했고, 저점 대비로는 8.1% 상승에 불과한 상태”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 저점대비 상승률(27.3%)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