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아이폰13 구매 않기로 했다는 의미”
▲미국 아이폰 제조사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13 수요가 둔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일부 소비자들이 (공급 문제로) 구하기 어려워진 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아이폰13 생산 목표를 기존 9000만 대에서 최대 1000만대까지 줄였다. 그럼에도 내년 공급이 개선되면 줄어든 목표 물량을 다시 메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아시아 전역의 애플 공급사들 주가는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44% 급락했고, 일본 TDK는 3.64% 하락했다. 홍콩 AAC테크놀러지는 한국 시간 오후 4시 22분 현재 1.79% 약세를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79억 달러(약 138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다만 이는 애플과 월가가 애초 예상했던 블록버스터 실적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