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 증시… "내년 빅테크ㆍ메타버스 테마 글로벌 ETF 주목"

입력 2021-12-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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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ㆍ간접 투자 장점 갖춰 변동성 큰 시장에서 ETF 눈길
증권가 "구조적 성장 기대되는 '빅테크'ㆍ'메타버스' 주목하라"
배당 수익 노릴 수 있는 '리츠 ETF'도 투자 매력 높아

오미크론 발(發) 증시 불확실성 확대 속 펀드투자와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진 간접투자처인 ETF(상장지수펀드)에 시선이 쏠린다.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시점 등 변수가 상존한 내년 증시에선 어떤 ETF에 투자해야할까. 증권가에선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투자처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에프엔가이드)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ㆍ외 뮤추얼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반면 주식형 ETF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형 ETF 순자산은 7조9000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32% 늘었다. 주식형 펀드는 10조40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올해 신규 상장된 글로벌 주식형 ETF는 725개(2020년 241개)로 주식형 펀드(2020년 903개→2021년 263개)상장 개수를 웃돌았다. 거래 용이성과 저렴한 수수료, 다양한 테마형 ETF 상품 출시 등이 주식형 ETF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내년 글로벌 ETF 투자 키워드로 △빅테크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먼저 빅테크(Big Tech)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나 애플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미국에서 빅테크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ETF로는 △iShares U.S. Technology ETF (IYW) △Invesco QQQ ETF (QQQ)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빅테크 내에서도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둘 중 IYW를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 모멘텀 둔화 속 빅테크 내에서도 핵심 기업에 더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QQQ는 IT(47.6%), 통신(28.3%) 외에도 필수소비재(11.1%), 경기소비재(10.6%)로 분류되는

기술주에도 투자하는 반면 IYW는 IT(80.4%) 집중도가 높다"며 "우량 빅테크인 애플ㆍMSㆍ구글ㆍFB 투자 비중도 IYW 49.4%, QQQ는 33.3%로 IYW가 높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페이스북이 최근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이 메타버스 솔루션 출시를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의 메타버스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11월 이후 국내ㆍ외 메타버스 ETF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로는 지난달 6억6000만 달러(7821억 원)어치 순유입이 이뤄졌다.

이외에 블록체인, 전기차, 리츠 ETF 등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리츠의 경우 자본이득보다 배당 수익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물가에 연동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 속 위험 회피가 가능한 점도 리츠 ETF 매력으로 평가된다.

리츠 중에선 올해 가파르게 상승해 가격 부담이 있는 성장형 리츠보다는 배당 수익률 높은 리츠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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