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역 노동자 속으로…“전국 이름 없는 6411 시민 만나겠다”

입력 2021-1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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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심상찮은 6411' 출정식
첫 행선지는 故 김용균 추모식으로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권 보장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에서 버스에 탑승해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심상찮은 6411'을 타고 2박 3일간 충청ㆍ전남권 지역을 찾는다. 노회찬 전 의원의 생전 철학과 꿈이 담긴 '6411번'을 내건 만큼, 노동권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심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심상찮은 6411' 출정식에서 "3개월 동안 우리 사회의 제일 가장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의 이름 없는 6411 시민들을 만나고 두 손 맞잡고 34년 기득권 정치를 무너뜨릴 뜨거운 민심 에너지를 싣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 상황을 가수 이무진 씨의 노래 '신호등' 가사에 빗대기도 했다. 심 후보는 "청년 가수 이무진 씨는 ‘붉은색, 푸른색 그사이 그 3초 짧은 시간에 노란빛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신호등이 있다’고 노래했다"며 "2017년 대선에서 저의 1분 발언, 그 찰나의 순간이 수많은 우리 소수자,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전환의 계기가 되었듯이, 우리 정의당의 노란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표공약인 '신노동법'과 기후위기 대응 의지도 함께 밝혔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 민생 없는 대선, 미래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권이 보장되고, 위기의 시대에 녹색 공존의 미래를 열어내고, 시민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 그런 후보를 애타게 찾고 있다. 오늘부터 ‘심상찮은 버스’가 시민들 속으로 달려가서 말씀드려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출발하는 '심상찮은 6411'의 첫 행선지는 고 김용균 3주기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추모제다. 심 후보는 태안화력발전 현장 시설점검을 마친 뒤 태안화력발전 산하 노동조합 합동간담회에도 참석한다. 현장에서 심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관련 메시지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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