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 구체화
▲윤병석(왼쪽) SK가스 대표와 잭 존스(Zach Jones) C-Zero CEO가 '투자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가스)
SK가스는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C-Zero(씨제로)에 대한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친환경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선점하고 수소 사업의 생태계 조성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씨제로는 천연가스 열분해(Methane Pyrolysis)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한 후 촉매와 반응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통해 청록수소가 만들어진다.
청록수소는 그레이수소나 블루수소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 하수나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재생 천연가스(RNG)를 활용해 청록수소를 만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 수도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와 미래경제의 핵심인 수소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 국가 간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