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서울시 공·사립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이로써 서울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전학년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오세훈 서울시 시장,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대표(구로구청장)와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3월부터 관내 모든 유치원(공·사립 790개 원)에 무상급식비를 지원한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총 699억 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이 50%(350억 원), 서울시가 30%(210억 원), 자치구가 20%(139억 원)를 각각 분담한다.
전체 유아 7만1876명(2021년 4월 기준)에게 1인 1식당 평균 4642원(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원), 전체 수업 일수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는 지난 5월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TF팀을 구성하고 △무상급식 도입시기 △지원대상 △지원범위 및 일수 △재원분담의 비율 및 항목 △적정 단가 등을 협의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의 적극적 도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데이터 기반의 유치원 급식비 산정 정책 연구’를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여 년간 시행한 초·중·고 무상급식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모든 아이는 교육의 출발선 단계인 유아기부터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