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리오프닝ㆍ메타버스 종목 반등 기대”

입력 2021-12-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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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메타버스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오미크론 변이가 건강 및 경제 관점에서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받아들였다.

특히 여행, 레저, 항공 업종과 메타버스 산업 성장 기대에 관련 기업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반도체, 소비재, 금융 등은 부진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오른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활동 재개 관련 주식까지 상승이 점쳐진다.

다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고 덜 심각할 수 있다는 언급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섬유의복, 음식료, 건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강관리, 게임, 2차전지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국내 증시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통화 긴축 영향에 따른 선제적인 조정,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외와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라 판단한다.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완화될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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