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구 기존 전망 크게 바꿀 상황 아냐, 영향 지켜봐야”
민간소비 회복세가 내년 하반기까지도 과거 장기평균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에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될 조짐이지만 이같은 전망을 크게 바꿀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9일 한국은행이 발간하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1년 12월호’에 따르면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은 금년 4분기(10~12월)와 내년 상반기까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한은은 민간소비가 올 하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엔 4.1%, 하반기엔 3.2%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은이 발표한 수정경제전망과 같다. 또, 이같은 수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평균치 2.4%를 웃도는 것이다.
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확진자수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에 따른 방역정책 불확실성,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 구매력 하락 가능성,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승용차 생산차질은 리스크요인으로 꼽았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코로나 신규확진자수가 늘고 있고 방역이 강화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경제활동재개가 추세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오미크론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과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 지켜봐야하는 단계다. 기존 전망을 크게 바꿀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