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돌아왔다” 한 달 만에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채권 순투자 지속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단위:십억 원, 결제기준, 제공=금융감독원)

올해 10월까지 국내 주식 약 31조 원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돌아왔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3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2조7930억 원을 순투자 해 총 5조331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34조1000억 원(시가총액의 28.3%), 상장채권 208조3000억 원(상장 잔액의 9.3%) 등 총 942조4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4000억 원), 미주(1조5000억 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중동(1조2000억 원), 아시아(1000억 원) 등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8000억 원), 미국(1조 원) 등에서 순매수했으며, 아랍에미리트(9000억 원), 사우디(2000억 원) 등에서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3조3000억 원(외국인 전체의 40.0%), 유럽 227조6000억 원(31.0%), 아시아 104조8000억 원(14.3%), 중동 24조6000억 원(3.4%) 순이었다.

또한,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3420억 원을 순매수했고, 2조549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793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기준 총 208조3000억 원(전월 대비 +3조1000억 원)을 보유(상장 잔액의 9.3%)했으며 올해 1월 순투자로 전환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3000억 원), 아시아(5000억 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미주(1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96조7000억 원(외국인 전체의 46.4%), 유럽 63조7000억 원(30.6%), 미주 18조8000억 원(9.0%) 순이었다.

종류별 집계를 보면 국채(2조5000억 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8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11월 말 현재 국채 159조6000억 원(76.6%), 특수채 48조6000억 원(23.4%)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1조8000억 원)과 1~5년 미만(2조9000억 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1조9000억 원) 채권에서 순회수됐다.

11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4조8000억 원(45.5%), 5년 이상은 61조6000억 원(29.6%), 1년 미만은 51조9000억 원(24.9%)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