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EPL 부상자 소식을 전하는 ‘PREMIER LEAGUE INJURIES’에 따르면 토트넘에 소속된 9명의 1군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공개된 리스트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허벅지), 세르히오 레길론(기타), 지오바니 로 셀소(무릎)가 각각의 부상으로 이름이 올랐고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올리버 스킵, 댄 스칼렛, 루카스 모우라는 코로나 확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7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 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토트넘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다음 날 토트넘을 이끄는 콘테 감독을 통해 8명의 선수와 5명의 스태프의 확진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토트넘은 9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콘퍼런스리그 홈경기를 취소한다”라고 전했을 뿐,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영국이 공개한 확진자 명단에 손흥민이 포함돼 그의 확진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최소 2경기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영국은 코로나19 양성일 경우 10일 자가격리 지침을 내린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있었던 토트넘 훈련에도 불참한 바 있다.
특히 토트넘은 1군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을 비롯해 U-23 선수까지 총 20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경기 운용이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편 콘테 감독은 이번 토트넘 집단 감염을 두고 “지금 이 상황은 너무 이상하고 믿을 수 없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근거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 모두 가족이 있다. 왜 우리는 이런 위험을 안아야 하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