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주목'… LG화학 자회사 상장

입력 2021-12-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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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3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LG화학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며 상승했지만, 전 거래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66% 내린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3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11월에 이어 12월 중순에도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 2위인 Broadcom이 호실적 발표했고, 대만 반도체 지표 중 11월 전자 부품(90% 이상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 강세 요인을 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추구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하나금투 연구원은 "12월이 계절적 비수기인데 일부 서버 DRAM 고객사가 재고 축적 시작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며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제조)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말 글로벌파운드리가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차익 실현 분위기 형성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남궁훈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사임하고 카카오의 미래전략추진실로 알려진 '미래이니셔티브센터'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았다. 남 전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통합 로드맵 구상과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n번방 방지법' 시행으로 인한 이슈도 있었다. 이른바 '검열 논란'이다. 디지털 성범죄 유통 금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및 전보통신망법 개정안'(일명 N번방 방지법)의 후속 조치로 시작된 카카오톡 필터링 기능이 자의적 검열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매출액 10억 원 이상 또는 일평균 이용자 10만 명 이상에 사용하는 SNS·커뮤니티·인터넷개인방송·검색포털 등의 사업자에게 불법촬영물등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를 부과했다.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목받았다. LG에너시솔루션의 희망공가액은 밴드 상단 기준 70조 원에 달해 국내 3위 수준이다. LG화학은 지난 8일 5.63% 오른 데 이어 지난 9일과 10일 각각 0.53%, 0.94% 씩 내혔다. 소규모 차익시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일부 구주매출(850만 주)과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3400만 주)를 통해 공모한다. 밴드 최상단 기준으로 LG화학이 2조5500억 원을 가져가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조2000억 원이 유입된다.

앞서 LG화학은 전기차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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